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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불교

너무 오랜만에 가 본 동학사

동학사가 유성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공주시에 속해 있었다.


오래 전, 중학교 때 겨울 캠보리로 갑사에서 동학사로 계룡산을 넘어, 
유성으로 나온 기억이 있어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그때는 유성도 그냥 촌이었고, 
유성에서 서대전까지는 전부 논밭이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도 찾기 어렵다. 


그런 세월 탓인지, 40년만에 찾아간 동학사는 내 기억 속의 동학사가 아니었다. ㅠㅠ


동학사는 724년 신라 성덕왕 23년에 청량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고, 
920년 고려 태조 3년에 도선이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고 한다.

936년에 신라가 멸망하자, 대승관 유거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東鶴寺)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후, 정몽주, 이색, 등 고려 충신들의 초혼제를 이곳에서 지냈고, 
사육신을 비롯해, 세조가 왕위를 찬탈할 때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초혼제도 이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물들은 오랜 세월 이런 저런 사건으로 불타버리고,

1864년(고종 1년)에 보선이 옛 건물을 모두 헐고, 새로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건물들도 한국전쟁 당시에 모두 불타버려,
1960년 이후 중건된 것들이다.


지금도 새로 지은 건물만 가득한 듯 싶다.

옛 정취가 남은 건물은 별로 안 남은 것 같다.

오랜 만에 들른 이 날도 한창 공사중인 건물이 있었다.











동학사의 동학강원은 운문사의 강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비구니 사찰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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