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물 녁에 김제 해바라기밭에 들렀다.
해가 구름사이로 가려졌지만, 노을빛에 하늘이 살짝 물든 저녁이었다.
해바라기가 재물을 부른다는 이야기가 있어,
매년 해바라기를 담으려 하다가도, 때를 놓쳐 못 담은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담나 했는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있었다.
그래도, 다 시든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때마침 지나가던 동네분이 언덕 위쪽 해바라기밭은 아직 피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동하였다.
조금은 작은 해바라기밭이었지만, 아직 싱싱한 해바라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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