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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경기 ・ 인천

경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어섬

어섬이란 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수많은 섬들과 같이,
어섬은 이제 더이상 섬이 아니다.....


어섬이라는 지명만 남았을 뿐,
시화호를 마주하는 대부도의 한 부분이 되었다.


사실 어섬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그냥 단지 작은 섬이다.
(지금도 좁은 도로로 바다 건너듯, 황무지를 넘어 들어가니 섬이라면 섬이다.)


이곳에는 주민보다도 펜션이 많은 듯 하다.


하지만, 비행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개 어섬을 알 것이다.


어섬에는 작은 경비행기들이 뜨고 내리는 비행장이 있다.


뭐~ 비행장이라고 대단한 것은 아니다.

영화에서보는 외국의 작은 공항과도 거리가 멀다.

어떻게 저기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지 신기할 정도의 그런 곳이다.





수풀을 헤치며,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한다.
대부도에서 보이는 경비행기들은 이곳에서 뜨고 내린다.


특별히 격납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야외에 비행기들이 서있다.


그래서 여기에는 비행기 동호회 분들도 많이 오지만,
사진 동호회 분들도 많이 온다.


그런데, 사진 동호회 사람들이 문제다.


듣기로는 모델을 데려와 비행기에 앉히고 찍고,
별 짓을 다 한단다.


엄연히 주인이 있는 비행기에 허락도 안받고,
고장 나건 말건, 자기만 만족하는 못된 인간들이 많다고 한다.


비행기에 손대지 말고, 구경만 합시다.
예의를 지킬 줄 알아야죠.


하긴, 요즘 사진인구가 급속하게 늘면서,
못된 인간들도 급속하게 늘어서 문제다...




여튼, 비행기에 손대지 않고,
그림자 놀이로 대시하고...




요즘은 어디가나 패러그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저 앞으로 새떼라도 지나가주면 좋으련만.....



저 멀리에서는 농부의 모습이 보인다.




어섬 입구는 아직도 공사중이다.
어차피 이 부근의 형도 우음도에도 아파트와 테마파크가 들어설 것이라는데,
어쩌면, 어섬의 비행장도 옮겨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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