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에서 지하세계 담기
2011년 개통된 신분당선은 강남역에서 분당의 정자역까지 16분만에 갈 수 있게 만들었다. 각종 사고와 부실논란이 많았지만, 분당을 훨씬 가깝게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2019년 용산역과 광교신도시로 확장되어 개통되면, 서울 내외곽을 빠르게 연결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다. 최근에 건설된 노선이라, 나름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디자인 등도 고려되어 색다른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만든 것은 내게는 재밌거리임에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다른 지하철과는 달리, 무인조정이라는 특징은 원래 조정실이 있어야 할, 맨 앞과 맨 뒤에서 앞, 혹은 뒤를 볼 수 있게 한다. 물론, 여기에 서서 사진을 담을 수도 있다... ^^ 어두운 터널 안을 달리며 담는 사진이라, 셔터속도는 당연히 느려진다. ISO와 조리개를 조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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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땅에 버려진 러시아식 건물유해, 철원 노동당사
궁예의 태봉이 수도로 함았던 철원... 38선 북쪽에 위치한 철원은 6.25 이전에는 북한땅이었던 곳이다. 그러나, 6.25 이후, 남쪽 땅이던 개성이 북한땅이 되고, 철원은 남한땅이 되었다. 하지만, 원래의 철원의 중심이었던 철원읍은 대부분 민통선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현재의 철원을 신철원이라고 불렀었다. 구 노동당사 건물도 민통선 검문소 바로 옆에 있다. 이 노동당사 건물은 1946년 북한이 러시아식으로 지은 것이다.현재는 거의 다 허물어지고, 뼈대만 앙상하지만, 아마도 당시에는 최신식 건물이었을 것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서태지가 뮤직비데오를 촬영한 장소로 잘 알려진 이곳은 해방직후, 북한이 반 공산주의 내지는 반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이들, 내지는 적대적인 세력을 고문하고 숙청하던 서슬퍼렇던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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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령을 넘으며 담는 자작나무
나는 서울서 태어나, 서울서 주로 자라고 살았고, 시골 사는 친척도 없다보니, 자연에 관한한 초무식의 정도는 내가 생각해도 이만저만한 무식이 아니다. 자일리톨껌 때문에 자작나무란 이름은 알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는데, 사진 배운다고 따라다니다가, 이제 간신히 자작나무 하나 알았다... ㅠㅠ 하지만, 흰색으로 눈에 확 띄는 자작나무는 참 담기 어려운 존재같다... ㅠㅠ 요즘은 자작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한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은 넓은 면적에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지만, 피재라고도 불리는 태백 삼수령도 곳곳에 자작나무들이 눈이 띈다. 태백시에서 삼수령을 오르다보면, 초막고갈두라는 식당을 만나게 된다. 고갈두는 고등어, 갈치, 두부를 의미한다. 꽤 알려진 식당을 항상 차들이 많이 서있다. 식당 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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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촬영지, 청주 수암골
청주 수암골은 한국전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살며 형성된 달동네이다. 하지만, 이곳에 벽화가 그려지며, 벽화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하다가,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드라마 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다. 알려진 곳이니까 가보긴 했지만, 웬지 나랑은 좀 안 맞는 듯도 하고.... 그래서 뻘짓에 더 관심이 간다... ^^;;; 우리가 갔었을 때도, 무슨 드라마 찍는다고 도로를 통제했었다. 아마도, 그냥 벽화보고, 드라마 촬영장을 들른다는 기분으로 방문해볼만은 한 것 같다. 나 같이 풍경사진 좋아하는 사람은 조금 어렵지만... ㅠㅠ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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