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만 남은 조선 최대의 사찰, 회암사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는 폐사지이다. 지금은 그 옆에 다시 같은 이름의 사찰이 들어섰지만, 원래 이곳은 절터만 남아있던 곳이다. 예전에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용의 눈물'이나 '여인천하'에도 등장했던 회암사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언제 누구에 의해 창건되었는지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지만, 고려 충숙왕때 중창되고, 우왕 떄 중건된 회암사는 대규모 사찰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묵던 곳이기도 했던 회암사는 조선 초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이성계가 자주 들렀던 곳이기에, 회암사의 구조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궁궐과 비슷한 구조를 지녔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는 물론, 효령대군도 이곳에 머물렀었다고 하며, 세종 때의 기솔에 의하면, 1만평의 경내에 250명의 승려가 머물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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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마애삼존불상 바로 옆, 보원사지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보고 나와, 오던 길로 5분 가량만 더 들어가면 드넓은 폐사지가 보인다.그곳이 보원사지이다. 발굴을 위해 넓은 지역을 파헤쳐놔서, 금새 눈에 들어온다. 그 넓이만 봐도, 과거 보원사라는 절이 매우 큰 절이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발굴된 유물을 통해 보원사가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와 고려시대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언제 폐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아직도 남아있는 당간지주의 규모나, 석탑, 등의 흔적과 함께 한때는 1,000여명의 스님들이 수도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얼마나 큰 사찰이었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유적조사란 것이 그만치 힘든 것이겠지만, 저 퍼런 덮개는 정말 오래도 덮혀있다. 종종 다른 폐사지들도 마찬가지지만, 폐사지 옆에 옛 이름을 이어받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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