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신앙의 중심, 김제 금산사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지어진 천년고찰이며, 미륵신앙의 중심이 되는 사찰이다. 미륵신앙의 중심이라서 그런지,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미륵불이 가장 크게 모셔져 있는 곳이다. 또한, 후백제의 견훤이 아들들에게 쫓겨나 유폐되었던 곳이 이곳 금산사이다. 그러나, 지금의 금산사가 그 금산사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근래 건물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원래의 건물은 정유재란 당시에 왜군에 의해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후, 인조 때에 재건되었다고 하나, 방문자를 맞이하는 정면에 위치한 대적광전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법당이었지만, 1987년 12월에 화재로 소실되어, 근래에 새로 지은 법당이라, 그냥 보아도 새 건물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옆에 위치한 미륵전은 국보 제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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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찾은 순천 선암사
태고종의 총본산인 순천 선암사는 542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875년에 도선이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는데, 어느 쪽이 맞건, 천년사찰임은 분명하다. 선암사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사찰이다. 선암사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 아름다운 사찰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매화가 유명해서, 이른 봄 매화를 만나러 떠났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에서 걸어들어가면, 유명한 승선교를 만나게 된다. 아직은 이른 봄이라, 조금은 적막해 보이기도 했지만, 아치형 돌다리로, 보물 제400호라고 한다. ========================== | 불펌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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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영축산에 위치한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삼보사찰)의 하나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사찰이다.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이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곳이며,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찰이다. 646년(선덕여왕 1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다른 곳들 보다 먼저 매화(홍매)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답게, 통도사는 여러 암자들을 거느리고 있고, 각 암자들도 다른 곳의 암자와는 달리 규모가 제법 크다. 극락암, 사명암, 백련암, 옥련암, 안양암, 등등 각 암자가 웬만한 사찰의 규모이다. 통도사를 가면, 통도사만 보지말고, 이들 암자들도 들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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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사 꽃무릇
대개 꽃무릇은 선운사와 불갑사가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용천사도 꽃무릇으로 꽤 알려진 곳이다. 절 앞에는 호수(저수지)와 함께, 꽃무릇 공원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선운사는 고창에, 불갑사는 영광에 있고, 용천사는 함평에 있다. 하지만, 불갑사에서 용천사까지는 직선거리로 10Km도 안되는 가까운 곳에 있다. 그래서, 불갑사에서 아침을 보내고, 바로 용천사로 이동했다. 용천사는 불갑사와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제 18교구의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원래 백제 무왕때 창건되었다고 한, 이후 전성기에는 3,000명의 승려가 있었던 큰 사찰이었다고 한다.그러나, 정유재란 때 불타고, 6.25 한국전쟁 당시에 완전 소실되었던 것을 1964년에 다시 대웅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꽃무릇 그림자에 빠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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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가 본 동학사
동학사가 유성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행정구역상으로는 공주시에 속해 있었다. 오래 전, 중학교 때 겨울 캠보리로 갑사에서 동학사로 계룡산을 넘어, 유성으로 나온 기억이 있어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그때는 유성도 그냥 촌이었고, 유성에서 서대전까지는 전부 논밭이었는데, 이제는 그 흔적도 찾기 어렵다. 그런 세월 탓인지, 40년만에 찾아간 동학사는 내 기억 속의 동학사가 아니었다. ㅠㅠ 동학사는 724년 신라 성덕왕 23년에 청량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고, 920년 고려 태조 3년에 도선이 중창한 뒤, 태조의 원당이 되었다고 한다.936년에 신라가 멸망하자, 대승관 유거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학사(東鶴祠)를 지었고, 사찰을 확장한 뒤 절 이름도 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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