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겨울에 찾아갔던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설악동에 위치한 신흥사는 선덕여왕떼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향성사라고 불리었던 절이다.이후, 효소왕 10년 (701년)에 화재로 모두 타고 3층탑만 남은 것을 3년 후, 의상조사가 부속암자인 능인암 터에 다시 절을 세우고 선정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인조 20년(1642년)에 다시 소실되었으나, 2년 후, 영서, 연옥, 혜원 세 스님이 다시 절을 세우고 신흥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설악산 입장료를 받는 절, 그래서 툭하면 스님들끼리 난투극을 벌이던 절로 기억된다. 설악산으로 향하는 입구를 차지하고, 매년 설악산을 찾는 엄청난 관광객들에게 그들이 신흥사를 들르건 말건 문화재 입장료를 징수해서 엄청난 이권이 달린 이곳의 주지를 맡기 위해 각목을 휘둘르던 곳으로 기억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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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와우정사
경기도 용인 연와산에 있는 와우정사는 남북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1970년에 창건된 사찰이다. 국내 대부분의 불교사찰이 조계종에 속해있지만, 그외에도 태고종, 천태종, 등등 약 30여개의 불교종파가 있다. 와우정사는 이 중, 조금은 생소한 열반종의 총본산이다. 원래 열반종은 고구려의 보덕대사가 창종하였다고 한다.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종단이 통폐합을 거듭하다가, 현재의 조계종으로 통합되었다가, 다시 이들이 분리되면서, 다시 탄생한 종파가 열반종이다. 하지만, 여전히 80% 가량은 조계종이 차지하고 있다. 와우정사...현대에 와서 창건된 사찰이라 그런지, 조금은 낯선 느낌이다.목만 댕그러니 놓인 부처도 그렇고.... 와우정사는 특히 해외 불교 단체 및 종단과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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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이 아닌 남해에 있는 용문사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암만해도 서울권에 있다보니, 용문사하면 양평 용문사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양평의 용문사, 남해의 용문사 외에도, 경북 예천에도 용문사가 있고, 경기도 김포에도 있고, 제주, 광주, 완주, 그리고 서울에도.... 같은 이름의 절들이 참 많다. 한자도 용문사(龍門寺)로 똑같다. 양평의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이지만, 이곳 남해에 있는 용문사도 신라시대에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곳 승려들이 승병으로 참여하여, 절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이에 인근의 보광사 건물을 옮겨와 중창하였다고 한다. 이후, 숙종 때에는 나라를 지키는 절이라는 수국사(守國寺)로 지정되었고, 왕실의 축원당으로 삼았던 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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