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령을 넘으며 담는 자작나무
나는 서울서 태어나, 서울서 주로 자라고 살았고, 시골 사는 친척도 없다보니, 자연에 관한한 초무식의 정도는 내가 생각해도 이만저만한 무식이 아니다. 자일리톨껌 때문에 자작나무란 이름은 알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는데, 사진 배운다고 따라다니다가, 이제 간신히 자작나무 하나 알았다... ㅠㅠ 하지만, 흰색으로 눈에 확 띄는 자작나무는 참 담기 어려운 존재같다... ㅠㅠ 요즘은 자작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한다. 인제의 자작나무 숲은 넓은 면적에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지만, 피재라고도 불리는 태백 삼수령도 곳곳에 자작나무들이 눈이 띈다. 태백시에서 삼수령을 오르다보면, 초막고갈두라는 식당을 만나게 된다. 고갈두는 고등어, 갈치, 두부를 의미한다. 꽤 알려진 식당을 항상 차들이 많이 서있다. 식당 길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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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 세상, 함백산 만항재
함백산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정선군, 영월군,그리고 태백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면, 조금 헷갈리게 만들기도 한다.고지대라 그런지, 만항재를 들를 때 마다, 파란 하늘의 화창한 날씨를 거의 만나지를 못했다.구름 속인지, 안개 속인지, 뿌옇던 날들이 대부분이었다.그래서 더 좋았던 곳이기도 하다... ^^; 만항재에는 야생화가 많아, 이를 담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하지만, 꽃에 대해 무식한 나는 그냥 패쑤... ^^; 겨울에 찾는 만항재도 짙은 안개 속에 맞이한다.고지대라, 상고대를 만날 수도 있고, 무릎까지 들어가는 눈속에 풍덩 빠질 수도 있다. 만항재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함백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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