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궁궐로 복귀한 창경궁
어릴 적, 창경궁은 창경원이었다.그때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아직도 종종 창경원이란 단어가 익숙하다. 원래 창경궁은 원래 세종이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이 있던 곳이다.달리 이야기하면, 고려왕조를 무너트린 태종 이방원이 말년에 거처하던 곳이다. 이를 성종이 당시의 대왕대비인 정희왕후 윤씨, 성종의 생모인 소혜왕후, 예종의 계비 안순왕후 한씨를 모시기 위해 수강궁을 확장해서 지은 별궁이 창경궁이다.하지만,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타버려, 광해군 시절에 재건되었다. 일제가 1909년 창경궁의 건물들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며, 이름을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낮추었고,벚꽃나무를 수천그루 심고, 1924년부터 밤 벚꽃놀이를 시작하였다.이떄 시작된 밤 벚꽃놀이는 창경궁 복원계획에 따라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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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학교가 떠나고 복원된 경희궁
지금은 서울고등학교가 서초동에 있지만, 예전엔 신문로에 있었다. 그곳이 원래는 궁궐이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었는데, 그 궁궐을 복원한 것이 경희궁이다. 원래 경희궁은 광해군이 지었지만, 인조반정으로 쫓겨나 경희궁에 들어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숙종, 경종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숙종과 영조는 이곳에서 승하했다고 하고, 정조와 헌종은 이곳에서 즉위식을 했다고 하니,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큰 규모였을 것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인 1907년 통감부 중학이 들어서고, 1915년 경성중학교가 설치되었다. 해방 후에는 서울고등학교로 사용되면서 주변 부지가 매각되어, 그 규모가 더욱 줄어들었다고 한다. 1980년 서울고등학교가 서초동으로 이사하고, 이후, 발굴작업을 하고, 다시 경희궁을 복원하였다.그러다보니, 경희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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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경복궁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들 아는 경복궁,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이후 청와대까지 이 나라 권력의 중심은 경복궁에 있다.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최근에 복원한 경희궁까지 여러 조선 궁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궁궐이 경복궁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고 건설한 궁궐이 경복궁이고, 임진왜란 이후, 다시 대원군이 왕권강화를 위해 불 탄 경복궁을 재건한 것도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이자 법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적통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중앙청이 자리잡았던 것을, 다시 중앙청을 헐고, 요즘은 옛 건물들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제 강점기도 역사인데, 과연 중앙청을 무조건 헐어버린 것이 옳은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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