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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끝없는 공사의 현장, 시화호 길을 따라서... 시화호는 참 말이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많은 이들 사이에서 그 많은 말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화호에는 그때의 상처들이 남아있다.마치 땅이 갈라진 듯한 모습으로 남은 이곳도 마찬가지다.까딱 잘못해서 발이 푹 들어가는 날이면, 썩은 갯벌냄새 때문에, 신발을 버려야만 한다.내 주변에서만 벌써 두 분이 신발을 버려야 했다. 오이도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를 들어서서 바로 좌회전해서 시화호를 따라 가면, 길게 늘어선 송전탑들이 보인다. 이곳 송전탑 사이로 뜨고 지는 해들을 많이 담곤한다. 하지만, 송전탑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시기는 일년중 몇일에 불과하다. 뭐 이미, 그런 멋진 사진은 많은 분들이 담기도 해서, 내가 과연 얼마나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 더보기
해무, 갈매기, 그리고 어부..... 강양항 강양항이라면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그럼, 진하해수욕장은? 명선도는?거의 없을 듯 하다.울산 주변에 사는 분들도 진하해수욕장은 알아도, 강양항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그러니, 내가 알 리가 없다... ㅠㅠ하지만,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는 너무도 유명한 곳이 강양항이다.매년 12월경이 되면, 아침마다 카메라 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강양항이다.몇 해 전에 강양항을 갔었다. 그리고는 다시는 안 갔다.왜?또 그런 날을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멋진 광경을 보았기에... ^^; 일출을 배경으로 해무 속에서 어부를 따라 들어오는 갈매기떼...아마도 가장 많이들 담고자 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하지만, 이건 연출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지역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면 신경질을 부리지만, 이곳은 이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