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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하늘아래 첫 동네, 높은벼루마을 하늘을 향해 한참 올라가면 나타나는 마을, 높은벼루마을..... '높은벌'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산 아래 저 멀리로 금강이 보이는 곳이다. 옻나무가 많다는 이곳은 종종 옻나무를 사러오는 이들이 있지만, 찾는 이들이 별로 없는 곳인 듯 하다. 다른 시골마을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폐가가 곳곳에 있고, 대부분 노인분들만 거주하고 계신다.자식들은 대개 도시에 나가 살고, 늙으신 부모님들만이 고향을 지킨다. 할아버지들보다는 할머니들이 더 많아 보인다.역시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오래사나보다...모여서 담소를 나누시던 할머니들은 각자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셨다.어떤 분은 고개 너머에 사신다고 한다.불편한 걸음이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이렇게 모이시나보다... 빈집과 폐가하지만, 이곳도 강아지들이 외로운 분들을 위로.. 더보기
충북 옥천 대청호반의 장계국민관광지 옥천군 대청호 주변에 조성된 장계국민관광지는 향토전시관, 놀이시설, 그리고 원두막 등이 갖춰진 휴식공간이다. 향토전시관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은 민자시설업체가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곳곳에 옥천이 자랑하는 시인, 정지용의 시들이 다양한 형태로 가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운해를 못보고 돌아온 용암사 충청북도 옥천 용암사는 아침 운해가 유명한 곳이다.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522년)에 인도에서 귀국한 의신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원래 절 이름은 경내에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용암사라 했다는데, 그 바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파괴했다고 한다. (참 미신 좋아하는 일본인들이다...) 하지만,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절 자체보다 운해가 장관인 것으로 유명하다. 나도 운해를 기대하고 갔지만.... 꽝... ㅠㅠ 역시 풍경은 운이 따라야 하나보다..... 운해 대신에 그냥 풍경과 멀리 지나가는 KTX만 담고 왔네... ㅠㅠ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옥천 용암사 아래의 KTX 촬영포인트 옥천 용암사 근처, KTX가 지나가는 철로길 앞에서 KTX를 기다리는데, 웬일인지, 한참만에 간신히 상행선과 하행선 각 한대씩만 봤다. 인터넷 뉴스를 보니, 사고로 경부선 KTX가 운행중단되었단다... ㅠㅠ 그나마 2번 본 것도 행운이었나보다... ㅠㅠ ========================== | 불펌 금지 | ========================== 더보기
해금작가 정지용의 생가 가수 이동원과 성악가 박인수가 함께 불렀던 '향수' '향수'는 잘 알다시피 시인 정지용의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이상, 박두진, 조지훈, 박목월, 등을 등단시키는 역할도 했던 이 나라 현대시의 선구자이다. 그러나, 해방직후 사회주의색깔의 조선문학가동맹에 가입했던 전력과 6.25 당시에 납북되었다는 사실때문에, 그의 이름은 이후 자취를 감추었었다.덕분에, 나도 학교시절에는 이름도 못들어봤었다. 그러나, 1988년 납북/월북작가들의 작품이 해금되면서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아마도 이동원, 박인수의 노래는 이를 촉진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가 태어난 곳이 충북 옥천이고, 그곳에 그의 생가가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생가도 원래의 생가는 아니다. 6.25 이후.. 더보기
금강변의 옥천 독락정 충북 옥천에 있는 독락정은 선조 40년에 절충장군중추부사를 지낸 주몽득이 세운 정자이다. 처음에는 정자로 지었지만, 이후에는 서당의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정자 앞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산들이 용이 춤추며 승천하는 기세라고 하여, 선비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바로 앞에 정수장같은 커다란 시설물이 떡허니 자리잡고 있어, 멋진 경관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단지, 금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몇몇 강태공들만 보일뿐.... ========================== | 불펌 금지 | ========================== 더보기
푸른 빛의 옥천성당 충북 옥천에 있는 옥천성당은 푸른 빛의 성당건물이 매력적인 곳이다. 원래 옥천성당은 공주본당의 옥천공소로 시작된 곳이다. 현재의 옥천성당은 1945년에 세워진 건물로, 지방의 성당건축의 전형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충북에 남아있는 유일한 1940년 성당건축몰로서,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이후의 성당건축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건물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충북 옥천의 조선시대 서당, 이지당 충북 옥천에 있는 이지당은 조선시대 서당이었던 곳이다. 원래 조선중기의 성리학자이며, 임진왜란 당시에 의병활동을 하다가 순국한 조헌이 '각신서당'이라 한 것을 후에 송시열이 시전(詩傳)》에 있는 ‘고산앙지 경행행지(高山仰止 景行行止)’, 즉 ‘산이 높으면 우러러 보지 않을 수 없고 큰 행실은 그칠 수 없다’ 라는 뜻의 문구에서 끝의 ‘지(止)’자를 따서 이지당(二止堂)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앞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위로는 산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글공부를 했을 것 같은 곳이다. 현재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관리상태는.... 글쎄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청풍정 대청호반에 위치하고 있는 청풍정은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과 그를 연모하던 기생 명월이의 애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갑신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고, 김옥균이 연인이었던 기생 명월과 이곳으로 피신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에서 의기소침하여 방황하던 김옥균을 보며 명월은 자기 탓이라 생각하고, 김옥균에게 큰 뜻을 펼치라는 유서를 써놓고,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고 한다. 김옥균이 비통한 마음으로 명월암이라고 적었다는 바위가 정자 옆에 있다. 지금은 대청댐으로 인해 호수 바로 옆에 있게 되었지만, 예전에 대청댐이 없던 시절에는 높은 절벽 위에 있는 정자였으리라... 김옥균도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보았으리라... 명월이 뛰어내렸다면, 어여쁜 여인이 서 있어야겠지만.... ^^; 겨울, 얼어붙은 호수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