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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방조제

지도에도 안 나오는 수섬 수섬에 간다는 출사공지를 보고, 뒤늦게 수섬에 대해 검색해보는데, 네이버 지도에도 안 나온다... ㅠㅠ 단지, 다녀온 분들의 사진들만 볼 수 있을 뿐... 수섬은 시화방조제로 육지가 된 화성의 드넓은 벌판 한가운데에 조그만 동산으로 남은 곳이다. 우음도와 형도 사이이다. 분위기는 우음도와 비슷하다. 그러나, 수섬에 올라 드넓은 초원을 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삘기꽃이 피었을 때 갔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던 곳... 하지만, 이곳은 멀찍이 차를 세워두고 걸어들어가야 한다.볕이 뜨거워도, 쉴 그늘도 안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열정이 참 대단하다... 말라버린 굴껍질이 과거 이곳이 바다였다는 증거로 남아있는 듯 하다. ======================.. 더보기
망가진 섬, 형도... 형도는 화성시 송산면 독지리에 있는 섬이었던 곳이다.우음도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시화방조제가 생기면서, 섬이 아닌 육지가 된 곳이다. 송산그린시티에 포함된 이곳은 이제 몇년 지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하긴 이미 너무 망가져 있지만..... 형도는 이미 채석장으로 인해, 산이 움푹 들어간 기괴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산의 한쪽 면이 거의 다 사라졌다. 몇년 전까지, 이곳에서 채석된 돌과 모래를 그 옆에 쌓아놓았었다. 오랜 시간, 눈비 속에서 그 모래더미는 마치 또 다른 산과 같았었다.빗물이 흘러내리며, 패인 골을 사진으로 담으면, 마치 그랜드캐년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 출사지로 알려지기도 했었다.하지만, 몇년전, 이를 다 없애면서, 한국의 그랜드캐년은 더 이상 없다. 보기에는 그럴.. 더보기
시화방조제 위에 있는 쉼터, 티라이트휴게소 예전에는 시화방조제를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다.멀리 송도신도시가 보이지만, 휑한 바다, 혹은 휑한 갯벌만 보이던 곳이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이동식 커피점에서 커피를 사먹기도 했었던 곳이다. 시화방조제 중간에 오이선착장이 있다. 어떤 용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어선을 타고 돌아오는 이들... 시화방조제 중간에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 그 옆에 새로운 휴게소와 공원이 조성되었다. 티라이트휴게소라고 이름 붙여진 시화방조제의 휴게소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비슷한 형태로 지어졌고,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어,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일몰을 볼 수 있는 산책길도 조성되어 있다. 저무는 태양과 함께, 사진을 담을 수도 있고, 새로운 조형물을 배경으로 색다른 사진을 시도해 볼 수도 있는 듯 싶다. ==================.. 더보기
끝없는 공사의 현장, 시화호 길을 따라서... 시화호는 참 말이 많은 곳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많은 이들 사이에서 그 많은 말들이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시화호에는 그때의 상처들이 남아있다.마치 땅이 갈라진 듯한 모습으로 남은 이곳도 마찬가지다.까딱 잘못해서 발이 푹 들어가는 날이면, 썩은 갯벌냄새 때문에, 신발을 버려야만 한다.내 주변에서만 벌써 두 분이 신발을 버려야 했다. 오이도 방면에서 시화방조제를 넘어, 대부도를 들어서서 바로 좌회전해서 시화호를 따라 가면, 길게 늘어선 송전탑들이 보인다. 이곳 송전탑 사이로 뜨고 지는 해들을 많이 담곤한다. 하지만, 송전탑 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시기는 일년중 몇일에 불과하다. 뭐 이미, 그런 멋진 사진은 많은 분들이 담기도 해서, 내가 과연 얼마나 더 멋지게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