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나온다는 폐교, 충일여고
대한민국에서 귀신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대전 충일여고... 충일여고는 원래 충남방적의 여공들을 위해 설립된 산업체 부설학교이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하는,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산 현장이었던 곳이다. 1979년에 개교하여, 한때는 한학년이 1,000명이 넘고, 학급수도 100개가 넘었다는 이곳은 충남방적의 경영난과 함께 2005년 3개학급 21명의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던 섬유산업의 쇠퇴가 결국 한때 거대기업이었던 충남방적을 위기로 몰아넣고, 충일여고도 폐교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긴, 과거 70년대만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산업현장으로 나서야 했던 시절이지만, 요즘은 그런 이들도 거의 없는 세상이니, 충일여고의 폐교는 이나라의..
더보기
변산반도의 곰소염전
변산반도 아래쪽에 있는 곰소염전은 질 좋은 천일염으로 유명한 염전이다.그 규모도 꽤 크고,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오며가는 차들을 세우게 만드는 곳이다. 특히 해질녁 이곳의 풍경은 염전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든다. 그리고, 대부분의 염전이 그러하듯, 이쁜 반영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곰소염전은 어쩌다보니, 항상 늦가을, 혹은 초겨울 즈음에 주로 갔었다. 이미 소금수확이 끝난 이후라서 그런지, 염부들의 작업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대신에 지나다가 잠시 서서 구경하는 관광객들, 그리고 사진을 담으러 온 동호인들만 보곤 했다. 저무는 태양과 함께 담는 반영을 담을 수도 있고, 지나다가 잠시 들러 구경하는 사람들 덕에, 모델 걱정은 안해도 좋은 곳인 듯 하다... ^^; 내가 갈 때는 소금을 ..
더보기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 풍경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너무도 유명해서 모르는 이가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할배바위와 할매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계절이면,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를 펼친 엄청난 인파가 해수욕장을 휩쓴다. 사람 많은 데에 가지 말라고, 우리는 그럴 땐 안 간다... ^^ 뭐 꼭 그때만 달력사진 찍으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들 많이 모이면, 꼭 고성이 오가기에, 별로 내키지는 않는다.다른 날도 좋은 날 많은데, 꼭 그걸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 할배바위와 할매바위의 전설은 신라시대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승언이라는 기지사령관과 그의 아내 미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정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가 늙어죽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