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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사격장

십자가 종탑이 없는 매향교회의 구 예배당건물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에 있는 매향교회에는 두개의 예배당이 있다. 하나는 최근에 지은 현대식 예배당이고, 옆에는 오래된 옛 예배당이 있다. 현재 옛 예배당 건물은 사용되지 않고, 창고같이 방치되어 있다. 당연히 우리가 간 것은 사용되지 않는 옛 예배당때문이었다. 매향리는 쿠니사격장이라고 불리던 미공군 사격연습장이 있던 곳이다. 매향교회는 사격 목표가 되었던 농섬이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50년가량의 역사를 지닌 매향교회는 쿠니사격장이 생길 무렵 세워진 교회이다. 그러나, 미 공군기의 진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십자가 종탑을 세우지 못한 교회이다. 먼저 다녀간 팀은 내부도 담았던데, 우리는 그냥 겉만 담다가 돌아와야해서, 조금은 아쉬웠던.... ========================== | 불.. 더보기
아픔의 기억이 숨쉬는 매향리 매향리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부터터 미국 공군사격장으로로 연중 250일 가량 포탄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던 곳이다. 2005년년 사격장이 폐쇄되었지만, 오랜 사격훈련으로 섬이 사라져버렸다. 이곳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니, 공원이 조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매향리에는 지금도 포탄이 쌓여있다. 근처에는 기아자동차 공장과 테스트로드가 있어, 이제는 포탄소리를 자동차 소리가 대신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포탄소리같이 시끄럽진 않겠지만..... 매향리 앞바다, 고온리선착장 주변은 간조시에 넓디넓은 벌판이 나타난다. 매향리에 쏟아졌던 포탄과 탄피를 모아 예술작품으로 승화하였지만, 아름다움 보다는 아픔이 더 보이는 곳이다. 고온리 선착장 앞이 간조로 물이 빠지면, 차가 들어가 넓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