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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군산 해망동 철거촌 군산 해망동 산기슭에 있던 동네가 이제 철거를 앞두고 있다. 원래 바다가 보인다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곳이 해망동(海望洞)이다. 한때는 전국에서 몰려든 부두근로자와 뱃사람으로 시끌거리던 동네다. 그러나, 이제는 철거를 앞둔 잊혀진 동네일뿐이다. 군산에 웬 재개발인가 싶었는데, 재개발이 아니라, 산사태 등의 우려로 마을 없앤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 안에 이사를 안가고 있는 가구가 3가구라고 한다. 하긴, 이곳을 떠나 또 다른 곳에 정착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집들은 이제 비어있다.온기를 잃은 집들은 허무하게 보일 뿐이다... 창밖으로 강건너 장항의 장항제철소 굴뚝이 보인다.예전 장항의 번영을 상징하던 곳이지만, 이제는 잊혀진 곳... =====================.. 더보기
군산 신흥동의 일본식 가옥, 히로쓰 가옥 군산 신흥동에는 히로쓰 가옥이라는 일본식 2층집이 등록 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한마디로 적산가옥이다. 군산에는 이런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있다.그중에서 대표적인 적산가옥이 바로 히로쓰 가옥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히로쓰라는 일본인 포목상이 살던 집이다. 군산이란 곳이 일제 강점기 당시에 호남지방에서 생산되는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기지 역할을 하던 곳이라, 매우 번성했었다. 신흥동은 당시 군산의 부촌으로, 한국인보다도 일본인이 더 많이 거주하던 곳이다. 해방 후, 이 집은 (구) 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의 명의로 넘어갔고, 현재도 한국제분의 소유이다. 이곳에서 장군의 아들, 타짜, 바람의 파이터, 등이 촬영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마당에느 일본식 정원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유지되고 있다.. 더보기
국내에 하나뿐인 일본식 사찰, 동국사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에 있는 동국사를 방문하면, 색다른 모습의 대웅전을 보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아왔던 대웅전과는 달리, 어딘지 일본 냄새가 나는 건물이 대웅전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국사는 국내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1913년 일본인 승려 우치다(內田)가 조동종(曹洞宗)이라는 일본식 불교의 사찰로 '금강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아마도, 당시에 번성했던 군산에는 일본인들도 많이 거주하여, 그들을 위한 사찰로 지어졌던 것 같다. 지금의 이름 '동국사'는 광복 이후, 김남곡 스님이 8·15광복 뒤 대한불교조계종의 사찰로 바뀌었고,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법당으로 들어가는 문도 일본식이다. 대웅전 내부모습도 늘 보아왔던 다른 사찰의 대웅전과 다른 모습이다. .. 더보기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해망굴 군산의 해망굴은 1926년 군산내항과 군산시내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터널이다. 그 시절, 일본은 호남에서 수확된 쌀을 군산으로 모아, 배를 이용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해망굴은 시내에 모인 쌀과 물자를 항구로 빠르게 운송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예전에는 차량이 통행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차량통행은 금지되었고, 사람들만 통행할 뿐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철길골목의 정취가 남아있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군산 경암동의 철길마을은 다닥다닥 붙어있는 허름한 집들 사이로 철길이 놓여 있는 곳이다. 원래 이 철길은 '페이퍼코리아'라는 신문용지 생산공장에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운송하기 위해 놓여졌다.그러나 현재는 더 이상 기차가 운행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동네 꼬마들의 놀이터로 그리고, 관광객과 사진 동호인들이 찾는 특별한 분위기의 장소로 남게 되었다. 원래 간척지였던 이곳은 땅주인이 없어 가난한 이들이 모여 판자촌을 형성했던 곳이다.그런 이유로, 아직도 이곳의 집은 판자촌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원색의 페인트가 칠해진 이곳은 또 다른 과거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곳이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