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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원구단(환구단)을 헐고 지은 조선호텔 시청앞 소공동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호텔은 원래 1914년 조선철도국에 의해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이다. 조선시대에 제례가 행해지던 원구단을 헐고 세운 것이다. 고종도 대한제국 황제 즉위를 하늘에 고하는 고제를 이곳에서 올렸다. 그러나, 이를 해체하고 일제가 이곳에 조선호텔을 지은 것이다. 현재는 원구단(환구단)의 황궁우와 석고, 그리고 석조대문만 남아있다. 독일 건축회사가 북유럽식으로 제었던 조선호텔은 해방 이후에 미군정 사령부로 사용되었고, 이승만, 서재필 등의 집무실로도 사용되었다. 1970년에 20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되고, 1981년 미국 호텔체인인 웨스틴호텔그룹과 제휴를 맺어 이름을 웨스틴조선으로 바꾸었다. 웨스틴의 지분은 1995년 신세계가 100% 인수하여, 현재는 신세계 .. 더보기
작지만,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 서울시청 바로 앞에 있는 덕수궁...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 마지막 어린이날을 보냈던 곳인데... ^^; 예전에는 고궁에서 교내미술대회같은 것을 많이 했다. 그래서, 덕수궁하면, 내게는 그런 기억만 남아있는 듯 하다. 원래 덕수궁은 궁궐로 지었던 것은 아니다. 임진왜란으로 의주까지 피난을 갔던 선조가 다시 한양으로 돌아와 임시거처로 사용하며 정릉동행궁이라 하였다. 선조는 이곳을 행궁으로 삼고, 죽을 때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광해군도 이곳 덕수궁에서 즉위하였다. 즉위 후, 창덕궁을 보수하여 거처를 옮긴 후, 경운궁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목대비가 폐위된 뒤에 이곳에 유폐되어, 당시에는 이곳을 서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인조도 이곳에서 즉위하였으나, 거처를 창덕궁으로 옮기고, 원래의 주인에게 가옥과 대.. 더보기
대원군이 살던 운현궁 고등학교때, 나는 국사 공부를 역사 소설로 했다.김동인의 역사소설 "운현궁의 봄"을 읽으면, 국사책에 나와있는 복잡한 근대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조선근대사는 대충 섭렵하게 되니까... ^^; 운현궁은 원래 '궁'은 아니다. 왕이 살던 곳이 아니라,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이 살던 곳이기 때문이다.하지만, 흥선대원군이 실권을 장악하고, 왕보다 더 큰 권세를 누렸기에, 이곳은 궁이 아닌 궁이 된 것이다. 한때는 지금 쌍문동에 있는 덕성여대가 운현궁을 캠퍼스로 사용했었다.덕성여대는 1950년에 운현궁을 매입하여 캠퍼스로 사용하다가, 쌍문동에 교지를 확보하고, 1984년에 이전을 완료하였다. 현재도 덕성여대 종로캠퍼스가 남아있고, 일부 운현궁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