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북동

상허 이태준의 고택, 수연산방 성북동에 있는 수연산방은 원래 황진이, 호동왕자, 등을 집필한 상허 이태준의 고택이다. 1999년에 외증손녀가 이태준이 지은 수연산방이라는 이름을 걸고 전통찻집을 열었다. 1933년에 개량한옥으로 지어진 이 집은 1977년에 서울시민속자료 1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냥 분위기 좋은 전통찻집으로 생각하고 찾아갔다. 암만해도 찻집으로 운영되다보니, 예전의 집도 그대로 남아있지만, 새로이 증축된 곳도 있는 듯 하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성북동 최순우 옛집 성북동에 있는 최순우 옛집은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라는 글로 유명한 혜곡 최순우 선생이 살던 집이다. 1930년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집은 전형적인 서울 경기지방의 한옥 양식을 지니고 있다. 어릴 적 보아왔던 한옥과 크게 다르지는 않아 보인다. 물론, 당시 우리집 보다는 훨씬 좋고 크지만... ^^;;; 최순우 옛집은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만, 그것은 2006년 일이다. 최순우 옛집이 내게 더 달리 느껴진 것은 이 집을 문화재로 지킨 이들이 정부가 아니라 시민이라는 것이다. 2002년 주변 재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이 집을 '내셔널트러스트'라는 시민운동으로 구해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맨날 부수고 새로 짓기만 좋아하는 시대에 따듯한 이야기다. ================.. 더보기
한국 최초의 민간박물관, 간송미술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초등학교 옆에 있는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박물관이다. 1966년 간송 전형필의 수집품을 바탕으로 이를 정리/연구하기 위해 한국민족미술연구소 부설기관으로 발족되었으며 원래 이름은 보화각이다. 보화각은 간송이 우리나라의 주요 미술품과 국학자료들이 일본과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자신의 전재산을 들여 이들을 수집하여 보관하기 위해 1938년에 지은 건물이다. 그의 생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1962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966년에 간송미술관이 개관하고, 1971년 겸재전을 시작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각 1회씩, 연 2회 일반에 공개된다. 원리 그는 종로의 거부 전응기의 상속자로, 그 역시 당시 거부였다. 일제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국.. 더보기
만해 한용운의 옛집, 심우장 성북동 북정마을 바로 아래 산동네에 만해 한용운의 옛집, 심우장이 있다. 이 집은 1933년 만해 한용운이 짓고 거주했던 한옥이다. 대개 우리나라 집들이 남향이지만, 이 집은 특이하게 북향이다. 만해 한용운이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게 된다고, 남향을 거부하고, 반대편의 북향터를 선택했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돌아가신 후, 그의 외동딸인 한명숙씨가 살았으나, 일본 대사관저가 이곳 건너편으로 오자, 명륜동으로 이사하고, 이곳은 만해의 사상연구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 | 불펌 금지 | ========================== 더보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요정에서 불교의 도량으로 변신한 길상사 원래 길상사는 절이 아니었다. 박통의 3, 4공화국 시절까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던 요정정치의 심장부였던 곳이다.삼청각, 청운각과 함께 3대 요정의 하나였다.달리 이야기하면, 기생님이었다. 건국 이후, 주요 정치인들의 밀담장소였던 요정들은, 80년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이제는 대부분 사라졌고, 삼청각은 이제 한정식당과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대원각은 길상사라는 불교 사찰로 바뀌었고, 청운각은 80년대에 사라졌다. 길상사와 삼청각은 요정이 내리막을 걷자, 한정식 집으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1996년 대원각의 주인이었던 김영한은 대원각을 송광사의 법정스님에게 조건없이 시주하였고,법정스님은 이듬해인 1997년 대원각을 송광사의 말사로 길상사라는 이름의 사찰로 개원하였다. 94년이던.. 더보기
성북동 북정마을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성북동 북정마을에 또 다시 재개발 바람이 분다.이번에는 비둘기가 아니라 사람차례다.북정마을 주민들이 번지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결합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주인을 내보내고 객이 주인이 되는 재개발이 밀고 들어오려 한다.또 다시, 가슴에 금이 가려 한다..... 아직도 오래된 이발소가 남아 있는 곳 (작년에 현대자동차 사내지인지, 홍보지인지에서 사용한 사진... ^^;) 이곳은 산동네다.성북동은 극과 극의 동네이다.위쪽은 재벌급이나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부촌인데에 반하여 그 바로 아래에는 이런 산동네가 함꼐 공존하는 곳이 성북동이다. 마을버스 3번을 타고 종점까지 올라가면, 카페가 하나 있다.이름하여 "북정카페"일반적으로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