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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불교

흔적만 남은 조선 최대의 사찰, 회암사

경기도 양주에 있는 회암사는 폐사지이다.
지금은 그 옆에 다시 같은 이름의 사찰이 들어섰지만,
원래 이곳은 절터만 남아있던 곳이다.


예전에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용의 눈물'이나 '여인천하'에도 등장했던 회암사가
바로 이곳에 있었다.


언제 누구에 의해 창건되었는지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지만,

고려 충숙왕때 중창되고, 우왕 떄 중건된 회암사는 대규모 사찰이었다.


태조 이성계가 묵던 곳이기도 했던 회암사는 조선 초기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

이성계가 자주 들렀던 곳이기에, 회암사의 구조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

궁궐과 비슷한 구조를 지녔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는 물론, 효령대군도 이곳에 머물렀었다고 하며,
세종 때의 기솔에 의하면, 1만평의 경내에 250명의 승려가 머물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성종 때, 세조의 비였던 정희왕후가 중건하였고,

여인천하에도 나오는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 시절에는 전국제일의 도량으로 자리매김하였던 곳으로
조선 왕조와 긴밀한 관계를 갖었던 사찰이다.


그러나, 문정왕후 사후, 억불정책에 따라 불교가 탄압을 받으며,
유생들에 의해 불타버렸다고 한다.


 "절이 무너지게 해주소서"를 외치며, 성경에도 없는 '땅밟기' 행사를 하는
일부 몰지각한 광신도들이나, 회암사를 불태운 유생들이나.....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불을 폭파시킨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과 몰상식 수준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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