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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강원

새로운 출사지를 찾아 화천으로 떠나다...

화천은
어릴 적, 화천댐과 파로호에 대해 교과서에서 읽은 이후.
거의 잊고 지내던 곳이다.


우연히 만난 별사진 담는 분이 별사진을 담으러 화천을 간다고 하여,
화천에는 뭐가 없을까 찾아봤다.


하지만, 각종 사진관련 사이트에는 별로 화천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기껏해야 산천어축제 정도.....


정말 찍을 만한 것이 없어 그런가...


하지만, 검색에서 발견한 산소길 풍경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그래서 일단 탐험하는 기분으로 화천으로 향했다.




화천은 일반적으로 겨울철 산천어 축제 외에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화천에는 폰툰다리라는 물에 띄운 다리가 있다.
화천의 명물이라면 명물.....




북한강 상류에 위치한 화천은 물의 나라이다.

북한강과 파로호를 중심으로 화천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푼툰다리는 화천에서 한군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천 읍내에도 있고, 그외에도 몇군데 더 있다.

개인적으로는 산소길과 연결된 푼툰다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북한강을 따라, 길게 강변에 형성된 산소길의 푼툰다리는

색다른 풍겨을 연출한다.


11월 늦가을과 겨울에 가봤지만,
가을 단풍철에 가면, 단풍과 북한강에 비친 반영을
푼툰다리를 경계로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군데 군데, 홀로 선 나무들도 배경이 되어준다.




꺼먹다리는 철근 콘크리트 교각 위에 나무로 상판을 만든 다리이다.
1945년 화천댐 중공때 만들어졌다는 이 다리는
나무에 검은 타르를 입혀, 이름하여 '꺼먹다리'라고 한다.





꺼먹다리에서 국도를 따라 조금 더 북쪽으로 가면,
딴산이 있다.


이산이 아닌 딴산... ^^;


이곳은 유원지이다.
하지만, 다른 유원지들같이 사람이 많지는 않다.
건너편에 펜션이 조금 보이는 정도.....




물이 있으니, 당연 강태공이 있다.
겨울 화천 산천어축제 때에는 이곳에도 빙어잡이행사가 열린다.
화천읍내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그리고, 딴산에 생긴 빙벽에서
빙병등반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강촌의 구룡폭포보다, 사진 담기에는 훨씬 좋은 듯 하다.

걷는 거리도 거의 없고... ^^







산천어축제 기간에는 화천읍내에 인파가 어마어마하다.


한쪽에서는 산천어를 잡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눈썰매를 탄다.





화천에서 춘천방향으로 향하다보면,
북한강변에 근사한 나무가 하나보인다.


처음 갔을 때 눈에 들어온 이 나무는
이제 화천을 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화천은 풍경에 비해 너무 덜 알려진 것 같다.


화천에 대한 출사정보는 거의 전무하다.
하지만, 화천은 북한강의 풍부한 수량과
때묻지 않은 자연,
그리고 푼툰다리라는 이색적 풍경이 있어,

또 다른 사진의 재미를 안겨주는 곳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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