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에 분수를 설치한다고 했을 때, 참 할 일 없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어느덧, 반포대교 무지개분수는 이제 새로운 한강의 볼거리로 자리잡은 것 같다.
어떤 외국잡지에서는 세계 10대 엽기적 분수로 선정했다고도 하지만,
그건 그들의 관점이고.....
동절기인 11월부터 3월까지를 제외하고, 연중 가동되며, 우천시에는 중단될 수 있다.
매일 3~7차례 가동되는데, 암만해도 낮보다는 야경이 좋다.
(요즘은 똑딱이도 참 훌륭하다..... ^^)
저녁이 다가오면서 무지개분수쇼가 시작된다.
즐거운 커플도 있고,
외로운 싱글도 있다... ^^
무지개분수를 보면서, 치킨에 맥주 한잔...
저녁시간 반포대교 주변에는 철가방이 분주하다... ^^
무지개 분수 아래로 유람선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
우리 하루도 잠시 출연... ^^
무지개 분수는 반포대교 양쪽 방향에 설치되어 있다.
아직 양쪽을 동시에 가동시키는 것은 사진으로밖에는 못봤는데,
대개 바람 방향에 따라, 한쪽만 가동한다고 한다.
역시 이쪽에도 즐거운 커플과
외로운 솔로가... ^^;
한번의 공연이 끝나고, 잠시 휴식을 갖는다.
만약 조금 전의 쇼를 놓쳤다면, 잠시 기다렸다 다시 담으면 된다.
하지만, 골든아워를 놓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지막 2장은 Fuji Reala로 담은 사진이다.
요즘 DSLR과 35mm 필름의 차이는 별로 없는 듯 하다.
어차피 필름도 보정을 하는데, 차라리 보정할 것이면 그냥 디지털이 더 낫지 않을까도 싶다.
똑딱이 조차, 이제는 필름에 별로 뒤지지 않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사실, 무지개분수건, 세빛둥둥섬이건 논란이 많다.
그나마 무지개분수는 조금 논란을 벗은 듯 하지만,
세빛둥둥섬은 아직도 논란이 멈추지 않는다.
시민의 세금을 마구 쓰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한강에 볼거리를 만드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기도 그렇다.
볼거리보다 다른 돈 쓸 곳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먹고 사는 것만으로 인간이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소위 예술이라는 것은 모두 사치품일 뿐이다.
어찌되었건, 좋건 싫건, 이미 돈 들인 것이면,
버리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본전을 건지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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