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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강원

토교저수지의 겨울철새 새벽 군무


겨울 철원은 야생 사파리가 된다.
많은 이들이 새들의 군무를 생각하면, 가창오리를 떠올린다.
하지만, 겨울철 대부분의 철새들은 밤에 모여서 자고,
새벽에 먹이 식사를 위해 비상한다. 

철원의 토교저수지는 두루미, 독수리를 비롯해서, 
기러기, 오리 등이 모여 쉬는 곳이다. 



군무가 시작되기 전, 조용히 비상을 준비한다. 

대개는 몇 차례에 나누어 비상을 한다.
그리고, 일부가 비상을 한 이후에는 남은 녀석들끼리 화려한 군무를 펼치기도 한다.


매가 노려보고 있어도, 숫자를 믿는지 겁이 없다.... 



황당한건 지, 매도 지켜만 볼 뿐이다...


군무가 끝난 일단의 무리는 식사를 위해 벌판으로 날아간다.



마치 알프레드히치코크의 "새"를 보는 듯, 엄청난 무리가 날아간다. 



간간이 새벽식사길에 나선 두루미들도 지나간다.


배 고픈 매도 다시 사냥길에 나서나보다...




이들의 군무를 보려면, 
해뜨기 전에 일찌감치 가야 한다. 
새들이 해뜰 무렵에 비상을 하기 때문에, 
해가 뜬 이후에는 일부 게으른 녀석들만 남아있다.


최소한 해뜨기 30분 전에는 가야 한다. 

운이 좋으면, 가까운 곳에서 군무를 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멀리서 하기도 한다.

가깝게 가고 싶지만, 토교저수지 대부분의 지역은 민통선안에 위치한다.
가까이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남북평화가 이루어지면, 그때는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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