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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서울

재개발의 태풍속으로 들어간 서울 북아현동

북아현동...

옛 4대문의 하나인 서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니까,
당시에는 서울, 아니 한양밖, 즉 경기도에 속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에서도 구도시 권역에 속한다고 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산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이곳을 금화산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곳에 지어진 시범아파트 이름이 금화아파트이다.

산위에 지은 아파트가 전망이 좋다는 것은 요즘 이야기고,
'달동네', '산동네'가 의미하는 것과 같이,
금화아파트도 빈민층을 대상으로 지어졌더 아파트이다.
이제 곧 모두 철거될 운명이지만...


그 북아현동 일대가 이제 재개발의 태풍안으로 들어갔다.

과거 강남에 집중된 개발이 다시 강북으로 옮겨가면서,
이곳도 재개발의 영향권에 들어간 것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떠났고, 일부 주민들만 남아있다.

빈집들 사이로 주민이 사는 집들이 간간이 있다.




요즘은 전망을 이야기하지만,
과연 이곳에서 전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




아직은 일부 주민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들이 이미 비어져있다.




이사를 가다보면, 버리고 가는 물건들이 많다.

요즘같이 아파트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항아리는 제일 먼저 버려지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







아직 일부 주민들이 남아있지만, 하나 둘 계속 떠나고 있다.

철거의 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으니까...



그런 그곳을 지켜보러 갔다.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더 가보고 싶다.

사라질 기억이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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