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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영남

목포제방에서 맞이하는 우포의 아침

우포늪은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부족할 정도로
넓고, 담을 것도 많은 곳이다.

가고 또 가도, 지겹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단지, 서울에서 너무 멀리 있다는..... ㅠㅠ


대개 아침풍경은 목포제방에서 많이 담는다.
주말 새벽에 목포제방에는 자가용과 버스가 가득하다.

대부분이 우포의 일출을 담으러 온 사람들이다.

제방에는 물론, 산위편까지 삼각대가 즐비하다...


설령, 일출이 별로라도 괜찮다.

우포지킴이로 유명한 우포 어부아저씨가 있으니까...








대개 일출사진을 담기 위해서는 산위쪽으로 올라가던지,
아니면, 개울을 건너, 바싹 다가가야 한다.

예전에는 재주껏 넘어야 했지만,
이제는 징검다리가 놓여있어서,
수위만 높지 않다면, 건너가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유명한 우포지킴이 아저씨다.


간혹은 미리 이분을 예약하고, 따로 모시고 가서 사진을 담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경우에는 수고비를 드린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분은 참 인심 좋은 분이다.


항상 이른 아침이면 일어나서,
이곳을 찾는 이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자연스럽다기보다는 일종의 연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누가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도,
알아서 다양한 포즈를 잡아주신다... ^^


간혹은 그곳에 온 분을 배에 태워 나가기도 하고,
장난도 치시고... ^^


당근 수고비 같은 것을 바라지도 않으신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우포를 찾기를 바라며,
그들에게 추억거리를 주시려는 것 같다.




목포제방에서 철수 직전에,
민가쪽의 고양이 발견...


짜슥이 성깔있어 보인다.



근데 아니, 짜슥들이 벌건 대낮에..... ^^



지도 민망했나보다...



자식들은 버려놓고..... ^^



저편에 새가 홀로 날아와 앉는다.







목포제방에서 나오다가 또 다른 어부를 만났다.


그 유명한 우포 지킴이는 아니지만,
되레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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