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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영남

앗~ 이 길이 아니네... ㅠㅠ

나도 학교때는 설악산을 넘은 적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산은 차 올라가는 데까지만 올라간다...
아니면, 케이블카가 있던지..... ^^;;;


사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우포에 가면서 바로 옆의 화왕산이 멋지다고 한다.

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다고 하여, 용기(?)를 내서 따라 나섰다.


아침에 산위에서 일출을 담아야 하기에,
화왕산 기슭의 관룡사에 주차하고,
각자 랜턴을 어두운 새벽 길을 나섰다.


근데....


올라가는 길이 이게 장난이 아니다...

학교때 다녔던 산들과도 비교가 안된다.

무지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길도 제대로 없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올라가는데,
나는...... 거의 졸도지경... ㅠㅠ


그때 들리는 우리 대장님의 한마디


"앗~ 이 길이 아니네..."


@_@;;;


그렇다고 다시 내려갈 수도 없고... ㅠㅠ

간신히 간신히 (물론 꼴찌로... ㅠㅠ) 올라갔다.






하지만, 아침 일출과 함께 스며드는 햇살은 참 눈부시다.

비록 온 몸이 죽겠지만... ^^;



그리고 산 정상에서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용선대의 부처님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모습을 다시 가서 제대로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다시 올라갈 엄두가... ^^;;;


내려올 때는 관룡사쪽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며 보니, 길이 참 완만하다.


어두운 새벽에 담장하나 사이로 딴 길로 올라왔던 것이다... ㅠㅠ


기진맥진해서, 관룡사는 대충 보면서 패쑤... ㅠㅠ


다음에 다시 가봐야 할텐데...

관룡사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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