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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경기 ・ 인천

실루엣 담기 좋은 장곶돈대.....

몽고 침입 당시에 고려 조정이 강화로 피난을 갔었고,
병자호란 때에도 인조가 강화도 피신이 늦어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었다.


또한, 한강의 입구에 위치해 병인양요, 신미양요와 같이 외국의 접근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의 역할을 했던 곳이 강화도다.


경주도 공사를 하려고 땅을 파면 유적이 나와 괴롭다던데,
강화도, 이런 저런 역사의 흔적으로 섬 전체가 박물관 같은 곳이다.


조선시대, 광성보, 초지진, 덕진진과 같이, 12개의 보()와 진이 있었고,

53개의 돈대가 있었다.


돈대는 지금으로 치면, 소대병력정도가 주둔하고 있었던 해안초소라고 해야 할까.....


당연히, 초지진이나 광성보 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초지진이나 광성보 같은 이러저런 전시물도 없고,
말로만 관리되는 문화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장곶돈대는 장화리에 있어,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개는 장화리에서 일몰을 담다보니,
이곳에서는 노을을 배경으로, 혹은 일몰을 보기 어려운 날 주로 찾는다.




돈대의 성벽 너머로는 서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성벽 위에 사람이 서게되면, 자연스럽게 실루엣으로 담기게 된다.





돈대 안이 그리 넓지는 않다.
하지만, 예전 이곳에 머물렀을 군사들에게는 충분한 공간이었을 듯 하다.







돈대 안에 특별히 볼 것이 없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성벽을 거니는 것이 좋아 그런지...

대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성벽을 올라 한바퀴 돌아본다.

물론, 우리에게는 좋은 모델이 되어준다... ^^







이곳도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하지만, 바로 아래, 막사가 있으니,
남의 염장은 지르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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