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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강원

숨겨진 풍경의 운탄고도

강원랜드 뒷편으로 임도가 있다.
원래는 탄광이 한창이던 시절 석탄을 나르는 산업도로로 만들어진 도로이다.

그래서 이름이 운탄(運炭)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탄고도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특히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사진 담는 이들에게는 그리 잘 알려져있지는 않은 듯 싶다.


원래 이길은 만항재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만항재에서 출발해서
이 길을 따라 하이원리조트로 내려온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하이원 폭포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운탄고도로 들어섰다.






아직도 과거 석탄 탄광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안개속으로 들어가니, 작은 연못이 보인다.

이곳이 도롱이연못이다.


땅아래로는 아직도 거미줄같은 갱도가 아직도 남아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사용하지 않으면서, 갱도가 허물어져 내리곤 한다.

그러다보면, 땅위가 꺼지게 된다.


도롱이 연못은 그렇게 생긴 연못이다.

멀쩡한 땅이 꺼지다보니, 그곳에 있던 나무들도
자연히 쓰러지게 된다.


그래서 도롱이연못에는 쓰러진 나무들이 떠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무식 용감한 인사들이, 나무가 떠 있어서 보기 안좋다고 다 걷어냈다고 한다.


자연 그대로 절대로 못두고, 일단 치우고 보자는 용감한 이들 덕분에
도롱이 연못은 과거와 같은 신비로움은 이제 찾기 어렵게 되었다.






안개속에서 신비로운 듯 보이던 도롱이연못의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

도롱이연못을 지나 계속 운탄고도를 따라간다.


도롱이연못까지는 그래도 핸드폰이 잘 터졌는데,
이제 핸드폰들이 불통이 된다.







보이는 곳곳이 다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그러다보니, 차를 계속 세우게 된다.















어김없이 산악자전거 팀을 만났다.

한팀만 본 것이 되레 이상한 곳이니까...



자전거 좋아하는 선배 이야기로는 그 옆의 하늘길도 좋다고 한다.

다음 번에는 하늘길을 가볼까???

하지만, 임도는 곳곳이 차량 출입금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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