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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서울

대한민국의 중심을 지키는 경복궁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들 아는 경복궁,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 그리고 해방이후 청와대까지
이 나라 권력의 중심은 경복궁에 있다.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최근에 복원한 경희궁까지
여러 조선 궁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궁궐이 경복궁이다.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삼고 건설한 궁궐이 경복궁이고,
임진왜란 이후, 다시 대원군이 왕권강화를 위해 불 탄 경복궁을 재건한 것도
경복궁이 조선의 정궁이자 법궁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적통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많은 건물들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중앙청이 자리잡았던 것을,
다시 중앙청을 헐고, 요즘은 옛 건물들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적으로는 일제 강점기도 역사인데,
과연 중앙청을 무조건 헐어버린 것이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경복궁 후원에 일제가 지은 것이 조선총독 관저이다.
이를 광복 후, 미군정 장관의 집무실로,
대통령 관저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청와대이다.

(중앙청은 헐고, 왜 청와대는 가만두나???)


최고권력자가 있는 곳이 바로 옆이다보니,
과거에 경복궁은 일반에게 공개는 되었지만,
동시에 통제도 심했던 곳이다.
전두환이 12.12 사태를 주도한 곳도
바로 경복궁 내에 주둔하고 있던 장세동의 30경비단이었다.


청와대도 개방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경복궁은 야간개장을 마치 선심 베풀듯 연중행사로 하고 있다.
(물론 다른 궁들도 그렇긴 하지만)
이것도 이제 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어쩌다 야간개장을 하다보니,
야간개장하는 날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룬다.
비록 근정전과 경회루만 개방하는데도 말이다.
(야간개장 때에도 향원정과 다른 지역들은 통제된다.)





암만해도 서울에 살다보니, 되레 경복궁을 자주 찾지는 않는다.
아마도 지방분들이 더 자주 가지 않았을까 싶다.....



야간개장을 앞두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어느 정도 화각이 나오는 자리는 이미 일찍부터 온 분들이 펼쳐놓은 삼각대로 꽉 차서,
결국, 그들이 철수한 다음에나 몇장 담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줄어들 때까지,
옆에서 이런 저런 다른 느낌으로 담으며 기다릴 수밖에.....



사람은 정말 무지하게 많다..... ㅠㅠ



근정전도 그렇고,
창경궁 명정전이나, 창덕궁 인정전도 다 이렇게 임금은 높고 화려한 자리에 앉는데,
제작비 문젠지, 관행인지, 왜 사극의 임금들은 모두 비슷한 높이의 자리가 있는 방안에서 어전회의를 하는지 모르겠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국악공연도 함께 한다.



물론, 이도 사람이 너무 많아, 엄한 처마나 담고..... ㅠㅠ



연중 행사다보니, 이를 담으려는 카매라와 삼각대들도 엄청나다...



한참 기다리다가, 운좋게 가로막는 사람 없는 사진을 얻었다.



광화문 옆 담에 비친 조명으로 그림자 놀이를 하는 이들....



참 광화문도 우여곡절이 많다.


없어졌던 광화문을 박정희가 복원하고,
박정희가 쓴 현판을 달았었는데,
각도가 틀리다고 다시 지었다.


그러더니, 이번엔 현판을 한자로 하냐, 한글로 하냐를 갖고 난리다.

복원이면 한자가 맞는 것 아닌가?
시대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한글로 한다면,
어차피 사라진 광화문인데, 완전 현대식으로 짓고 한글로 현판을 달던지...
옛 광화문을 복원한다면, 옛것으로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한자를 쓴다고, 중국 속국 운운은 너무 과한 것 같다.
그럼, 일본은?????
어차피 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에 그런 것인데,
요즘 한글도 수출한다고 하는데, 그럼 한글 수입하는 나라는 우리의 속국???




광화문을 배경을 야경담는 분들도 계신데,
조금 달리 해보려, 건너편 '광화문시민열린광장'(이름이 어렵다...ㅠㅠ)에서
반영으로 담아보려 했는데, 잘 안나오네... ㅠㅠ


이곳은 조선척식주식회사 건물이 60년대까지만 해도 남아있었던 곳인데...



향원정은 낮에만 개방된다.
야간개장 때에는 제외된다.
청와대와 가까와서???




오랫만에 갔더니, 못보던 장독대도 생겼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으면 뛰는 것이 상책... ^^;





저 외국인은 무슨 생각으로 사진을 담을까?


학교 선생님들 말씀마따나,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을 담는 것일까???


제발, 자화자찬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가 외국에 가서 사진을 담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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