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로 유명한 궁평항

궁평항은 낙조가 유명하다.

특히 정자와 함께 담는 낙조의 풍경은 워낙 흔하다고 해야 할까.....

몇해전 그 정자가 태풍에 지붕이 날아갔다.
그것이 태풍의 위력인지, 부실공사의 위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간 다시 지은 정자덕에 예전의 낙조풍경을 다시 담을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사실 정자와 함께 담은 낙조풍경만 보고 갔다가 헛탕을 친 적이 여러번 있었다.

구름이 많아서 그런 날도 있었지만,
잘 알다시피, 계절에 따라 해가 떨어지는 방향이 다르다.
정자쪽으로 해가 떨어지는 계절을 잡아 가야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궁평항에 정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 반대편에는 낚시를 할 수 있는 Peer가 설치되어 있다

날이 저물면, 닫지만, 그곳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Peer 방향으로 해가 지는 계절에는, Peer와 함께 일몰을 담을 수도 있다.

궁평항은 항구다.

당연히 어선들이 있고, 수산시장이 있다.

이곳에서 횟감을 사서 먹어도 좋고, 사갖고 와도 좋을 듯 한데,
아쉽게도 나는 아직.... ㅠㅠ

언젠가는.... ^^;

간혹, 낙조를 구경한다고 부모님한테 붙잡혀 온 꼬마들도 있다.
그 부모가 카메라를 들고 왔다면, 더더욱 꼬마는 심심하다.

"저게 뭐 대단하다고.... 춥기만 한데..."

아마도 꼬마에게는 고역일 뿐인지도 모른다.

그날, 우리 하루도 그랬다... ^^

여느 항구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갈매기들이 많다.

궁평항을 찾는 이들은 사진을 담는 이들, 낚시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도 예외없이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추운 날, 단밤이라도 사주면 점수 좀 딸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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