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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충청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 풍경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은 너무도 유명해서 모르는 이가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할배바위와 할매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계절이면,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를 펼친 엄청난 인파가 해수욕장을 휩쓴다.


사람 많은 데에 가지 말라고, 우리는 그럴 땐 안 간다... ^^


뭐 꼭 그때만 달력사진 찍으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사람들 많이 모이면, 꼭 고성이 오가기에, 별로 내키지는 않는다.

다른 날도 좋은 날 많은데, 꼭 그걸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싶다.



할배바위와 할매바위의 전설은
신라시대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승언이라는 기지사령관과 그의 아내 미도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정 나간 승언이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기다리던 미도가 늙어죽어 할매바위가 되었고,
그 옆의 바위는 할배바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그럼 할배바위의 할배가 승언 맞나??? ^^;;;


근처의 승언리라는 지명과 승언저수지가 그 승언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걸까.....


사람 많으면, 사람은 피하고 봐야한다.

안 그러면, 또 시끄러운 소리 들린다...

잠시 기다려주고, 사이좋게 담으면 되지,
왜 그리 시끄럽게 구는지 모르겠다...






꽃지해수욕장도 바닷가다.

꼭 할배, 할매만 담을 이유는 없다.

근처에 떠 있는 어선도 근사한 피사체다.



가족 나들이 나온, 아빠와 아들의 모습도 정겨운 모습이고,




묵묵히 사진을 담고 있는 배우자를 기다리는
따쓰함도 있다.





무엇보다,

할배바위와 할매바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담을 것은 많다.


굳이 그것만 담겠다고, 서로 시끄럽게 굴지 않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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