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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경춘선

강촌역

강촌역.....

경춘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역인 것 같다.

처음 갔었던 것이 중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그떄 그곳에서 보트로 노를 저으면 땀을 흘린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배가 제 자리에 있는지..... ㅠㅠ


대학때는 주로 삼악산장을 가기 위해 이곳에서 내렸던 것 같다.

갑자기 생각난 김에 삼악산장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다.


앗~ 아직도 있다~~~


소주 훔쳐온다고, 댓병에 든 석유를 가져와 소주라고 마시려했던 삼악산장

조만간 그곳도 가봐야 할 것 같다.....




강촌역은 새로운 경춘선에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새로 지어진 역이다.

원래의 강촌역이었던 이곳은 이미 철로도 모두 철거되고 터널만 남았다.

원래 산에서 떨어지는 흙을 막기 위해 지은 것이라던데

길게 곡선으로 휘어진 강촌역은 참 낭만적인 곳이었다.




강촌역은 백양리역과 김유정역 사이의 역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기억에는 강촌역만 남아있다.





터널에는 낙서와 그림들로 가득하다.

우리 때는 이런 것들이 없었는데.....

하긴 4년 전인가 왔을 때 봤던 것 같다.

우리 떄 이랬으면, 박통이 잡아갔겠지???




어쩌면 이 표지판은 예전 내가 보던 그 녀석일지도 모른다.....




철로가 없는 터널 안을 신나게 달려간다.

그래서 나도 차를 몰고 터널을 달려봤다.

어디까지 가는지.....




터널을 나오니, 길이 깨끗하다...

저 터널로 예전에는 기차가 나왔고,

여기부터 북한강을 따라 달리는 열차의 출입구에 매달려

바람을 맞으며 북한강을 내려다보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요즘 열차야 자동문으로 굳게 닫히니까 아예 불가능하겠지만

나름 그것도 경춘선의 맛이었는데.....




철로가 철거된 길을 따라가다보면, 다음 목적지인 백양리 역으로 가겠지 하면서 차를 몰고 간다.

가던 도중에 발견한 웅덩이, 몇일간 내린 비로 물이 잔뜩 고여있다.

대형 도화지 발견..... ^^




나만 그런 건 아니다.

물 웅덩이만 보고 그냥 못 지나치는 우리 동호회..... ^^






자 이제, 반영놀이 끝내고, 백양리역으로 가자.....

강촌역에서 백양리역까지 약 2Km

그럼 거의 다 왔네.....


2012.07.22. 강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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