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피던 로하스길
대개 새벽에 로하스길을 가게되면, '호수위그림두편' 앞에서 일출을 담고, 로하스길로 이동한다. 하지만, 로하스길에 도착하면 물안개가 사라지곤 했다. 이 날도 일단 '호수위그림두편'으로 향했다. 그런데, 예전에 있던 배도 없어져 그림이 전같지 않고, 동쪽으로 구름이 짙은 것이, 일출이 영 그전 같지 않은 느낌이라, 바로 로하스길로 이동했다. 덕분에 로하스길에서 물안개를 만날 수 있었다. 대청댐 바로 앞이라, 바람만 불지 않으면, 반영담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나무도 좋고..... 마침, 전주에서 올라왔다는 동호회 사람들을 만났다. 다들 건너는데, 엄마 따라온 딸이 무섭다고 못건넌다.씩씩한 엄마가 도와줘도... 결국은 실패...덕분에 내게는 좋은 모델이 되어주었다... ^^ 여기오면 항상 담는 모습이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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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을 찾아갔던 동마루들
대청호는 정말 넓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충북, 충남, 대전을 다 접하고 있다. 대청호는 곳곳에 다양한 풍경을 숨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곳은 참 아름답고, 또 어떤 곳은 참 쓸쓸한 풍경을 선사한다. 행정구역상으로 대전광역시 동구 신상동에 있는 동마루들도 대청호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갈대밭이 무성했다고 한다... ㅠㅠ 하지만, 우리가 찾았을 때는 대부분 잘려나가고, 일부만 남아 있었다.그냥 그대로 두면, 신성리만큼 넓지는 않아도, 나름 운치가 있었을텐데..... 대청호 주변을 다니다보면, 버려진 배들이 참 많다.제각각 버려진 사연들이 있겠지만,그래도 그 배는 하늘을 품고 있다. 그리 널리 알려져있지는 않은 곳이지만, 간혹 이곳을 산책하는 이들, 그리고 하이킹을 나온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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