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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경춘선

화랑대역

경춘선 화랑대역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다.



사실, 경춘선에 화랑대역이 있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아마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고, 성북역에서 나머지 인원들 만나서 떠들다 지나쳐서 몰랐던 것 같다.

하긴, 목적지만이 관심이 있었을테니까.....


기억에 남는 역은, 마석, 대성리, 강촌, 그리고는 남춘천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 화랑대역을 찾아갔었다.....




기차가 안 다닌지, 벌써 2년이 넘어서 그런지

녹슨 기찻길과 잡초, 그리고 꽃들만이 반긴다.


화랑대역은 성북역과 퇴계원역 사이였나보다...


육군사관학교 옆에 있어서, 화랑대역으로 이름이 지어진 것 같다.

찾아보니, 원래 이름은 태릉역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신호등은 화랑대역의 역사를 지켜보았을 것이다.




한켠에는 그림으로 그린 화랑대 역이 자리잡고 있다.

누군가의 추억일까.....




기차도 안 다니는 그곳은 이제 동네사람들의 통로가 되었다.




이창으로 역무원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도 추억을 새기고 있겠지.....




이제 그곳에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가 오지 않는다.




그곳을 각종 풀들과 꽃들이 기차 없는 평화를 누리고 있을 뿐.....



그곳에서 나는 추억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추억도 기억도 모두 저편에 있을 뿐......




그래서 또 다시 떠난다.....




그러면서 생각해본다.


그때, 나는 진정 행복했었던가?

추억은, 기억은 그랬다고 답한다.....


2012.07.14. 화랑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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