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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충청

한지체험마을, 청원군 벌랏한지마을

청원군 산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벌랏한지마을... 

첩첩산중에 위치한 이곳은 임진왜란 때 피난을 와서 이루어진 마을이다. 
워낙 첩첩산중이다보니, 6.25가 난 줄도 몰랐었다고 하는 곳이다. 


대청호로 수몰된 벌랏나루가 있어, 벌랏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곳이다. 
계곡으로 이루어진 이 마을에는 논이 안 보인다. 
대신에 온통 밭이다.

동네 할머니께서는 옛날 가난하던 시절, 
이곳에서 보리가 많이 나서 배곯을 일은 없다며 
부모님께서 이리로 시집을 보내셨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옛부터 닥나무로 우리 전통한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주거환경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며 한지수요가 줄어들자, 
1975년 이후로는 한지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2005년부터 한지를 다시 만들기 시작하면서, 
한지체험마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 마을어귀에는 한지체험장이 있다.






마을 입구에는 옛모습의 성황당이 남아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을 어귀에 있는 한지체험장은 보수공사를 위해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창문으로 안쪽을 보는 것으로 그쳤다.



그러나, 그 옆에는 한지를 만들기 위한 닥나무껍질들이 쌓여있었다.

이게 닥나무구나... ^^;;;







아직 계절은 봄이다.

봄꽃들이 산속 깊은 벌랏마을에는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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