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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서울

원구단(환구단)을 헐고 지은 조선호텔

시청앞 소공동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호텔은 원래
1914년 조선철도국에 의해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이다.


조선시대에 제례가 행해지던 원구단을 헐고 세운 것이다.
고종도 대한제국 황제 즉위를 하늘에 고하는 고제를 이곳에서 올렸다.
그러나, 이를 해체하고 일제가 이곳에 조선호텔을 지은 것이다.


현재는 원구단(환구단)의 황궁우와 석고, 그리고 석조대문만 남아있다.


독일 건축회사가 북유럽식으로 제었던 조선호텔은
해방 이후에 미군정 사령부로 사용되었고,
이승만, 서재필 등의 집무실로도 사용되었다.


1970년에 20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되고,
1981년 미국 호텔체인인 웨스틴호텔그룹과 제휴를 맺어 이름을 웨스틴조선으로 바꾸었다.
웨스틴의 지분은 1995년 신세계가 100% 인수하여, 현재는 신세계 소유이다.


예전에는 원구단으로 불리었는데, 2005년 문화재청이 환구단으로 변경하였다.
'원'이 맞냐, '환'이 맞냐의 다툼은 그렇다치고,
어차피 조선실록에는 한자만 적혀있어,
발음을 확인할 길은 없다.


1897년 10월 12일 독립신문에 환구단으로 적었다는데,
1897년 10월 5일자와 7일자에는 원구단으로 적었다고 한다.


오랜기간 원구단으로 불리었으면 그냥 두지...
꼭 힘센 쪽 의견으로 바뀌어야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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