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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기록/서울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중계동 백사마을

중계동 백사마을은 이곳의 주소가 "중계본동 104번지"이기 때문이다.

번지수에서 따서 104마을, 즉 '백사마을'이라고 불린다.


이곳도 서울에 얼마 남지않은 달동네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홍제동 개미마을과 같이,

이곳에도 벽화가 그려져 '중계동 벽화마을'로도 알려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기슭에 위치한 이곳은
60년대에 청계천, 용산, 안암동의 판자촌들이 개발에 밀려 철거되면서,
그곳에 살던 이들이 강제로 이주되어 형성된 곳이다.


종종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고도 불리는 이곳도
현재 재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곳 주민들은 또 다시 터전을 옮겨야만 하게 될 것이다.

재개발의 '재'가 무슨 의미인지 혼동스럽기만 하다.





역시 길냥이들은 생명력이 강하다.

이곳도 길냥이들이 많다.
부촌에서는 보기드문 길냥이들이 이곳에는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되레 가난한 이들의 마음이 더 따쓰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카메라를 메고 백사마을을 찾는 것은
암만해도 마음 한켠이 무거워지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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